[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송영무 국방부장관은 개발이 완료된 3축 체계의 핵심전력인 국내 개발 탄도탄요격미사일(철매-Ⅱ)의 양산물량이 취소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는 "요즘은 매년 무기체계가 달라진다"며 철매-Ⅱ를 대체하는 새로운 무기체계가 개발되면 후반기로 배정되는 양산물량은 취소될 가능성도 있음을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송 장관이 철매-Ⅱ대신 이지스함 발사용 SM-3 요격미사일 도입을 염두해 놓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3축 체계중 하나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KAMD)는 북한이 보유한 2000여 기의 각종 미사일과 새로 개발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발사했을 때 탐지, 추적해 요격하는 작전개념이다. 지상의 패트리엇(PAC-2ㆍPAC-3) 미사일과 중거리 대공유도무기(철매-2)를 비롯한 이지스 구축함의 대공미사일(SM-2), 앞으로 개발할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등으로 구성된다.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취임 때부터 3축체계를 빨리 확보해 공세적인 개념을 담은 국방개혁을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발표가 늦어지면서 전력약화를 우려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축체계의 핵심전력인 중거리 대공유도무기(철매-2)양산이 늦어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까지 글이 올라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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