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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싱가포르 관계 한 차원 격상"…리센룽 총리와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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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12일 오후 대통령궁인 이스타나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12일 오후 대통령궁인 이스타나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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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리센룽 총리와 이스타나 대통령궁에서 회담하고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과 한·아세안 협력 방안,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신(新)남방정책의 중요한 파트너인 싱가포르와의 우호·협력 관계를 호혜적·포괄적·미래지향적으로 한 차원 격상시키고,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싱가포르와 한·아세안 관계 증진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신남방정책 기조 하에 향후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양 국민 간 우호·협력이 양국관계 발전의 가장 중요한 토대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 간 청년 진출 및 우수 인재 교류를 지속해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양국 간 양국간 인적 교류 규모는 싱가포르를 방문한 한국인 63만여명, 한국을 방문한 싱가포르인 22만여명으로 총 85만여명이었다.

양 정상은 교육에 강점을 가진 양국이 아세안 국민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함으로써 한·아세안 간 사람 중심의 미래공동체를 함께 구현해 가기로 했다.

특히 문 대통령과 리 총리는 그간 양국이 추진해온 상생 번영의 경제협력을 평가하면서 앞으로 싱가포르의 교통·인프라·에너지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싱가포르는 한국이 2005년 아시아 국가 가운데 최초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이다. 교역액(205억 달러)은 아세안 국가 중 베트남(639억 달러)에 이어 2위이며, 한국 투자액은 174억 달러로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2위이다.

두 정상은 우수한 기술력과 인적자원을 보유한 양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제조 등 첨단산업, 핀테크, 바이오·의료 등 신산업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협력을 증진해 가는 한편 스마트 그리드,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와 중소기업·스타트업 분야에서도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싱가포르가 아세안 의장국으로 중점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함께 협력하는 등 한·아세안 간 상생번영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어 두 정상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에서의 긍정적인 상황 변화에 대해 평가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가 역사적인 6·12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여정에 공헌한 것을 평가하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에 리 총리는 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끌어낸 한국 정부의 주도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이런 상황 변화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회담이 끝난 뒤 두 정상은 양국 간의 4차 산업혁명 기술협력·환경협력·중소기업 혁신 및 스타트업 협력 등 3건의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임석했다.

청와대는 "이날 회담은 싱가포르의 국정 운영을 총괄하는 리 총리와 양 국민 간 우호·협력 증진, 상생번영의 경제협력, 한반도 문제 등 역내 평화·안보 증진 등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는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아세안 의장국 싱가포르와 한·아세안 협력 증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함으로써 신남방정책의 이행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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