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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하며 직장 구하는 청년, 역대 최대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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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아르바이트를 하며 구직활동을 하는 이른바 '시간 관련 추가취업자'가 청년층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수가 5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를 기록하고 제조업 일자리가 감소하는 등 취업 빙하기가 지속되면서 일자리를 관망하는 청년층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2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6월 청년층(15~29세) 시간 관련 추가취업자는 9만6000명으로 2015년 관련지표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시간 관련 추가취업자란 주 36시간 이하로 아르바이트 활동을 하면서 취업 기회를 노리는 이들로, 1주일에 1시간 이상 일을 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광의의 실업자로 간주된다. 이른바 '체감실업률'로 불리는 확장실업률을 계산할 때 잠재경제활동인구와 함께 반영되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같은 달 청년실업률이 9.0%로 전년 동월대비 1.4%포인트 하락해
지난 1월(8.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지만 결코 청년들의 취업 상황이 나아졌다고 보기 힘든 이유이기도 하다.

청년층 시간 관련 추가취업자는 2015년만 해도 연평균 6만7000명 수준에 불과했지만, 청년실업이 장기화 하면서 2016년 7만6000명, 지난해 7만9000명으로 꾸준하게 증가해 왔다. 지난해 7월 9만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기록한 후 7~8만명대를 오가던 시간 관련 추가취업자는 결국 6월 들어 10만명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늘어났다.

청년층이 이처럼 아르바이트를 하며 취업 기회를 탐색하는 데는 청년층이 찾는 질 좋은 일자리가 늘기는 커녕 오히려 줄고 있다는 이유도 한 몫 한다. 대표적인 질 좋은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 일자리는 지난 4월 전년 동기 대비 6만8000개, 5월 7만9000개 감소한 데 이어 6월에는 12만6000개나 줄었다. 제조업 일자리가 이렇게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지난해 1월(17만개 감소) 이후 1년 5개월만이다. 취업자 수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5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시간 관련 추가취업자의 증가는 지방선거 등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빈현준 통계청 과장은 "6ㆍ13 지방선거 영향으로 근로시간 자체가 줄면서 그동안 주당 36시간 이상 일했던 이들의 주당 근로시간이 36시간 이하로 줄었다"며 "이들이 추가취업 질문 대상이 되면서 시간 관련 추가취업가능자가 늘어나게 되는 효과를 부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년층뿐 아니라 모든 연령층으로 범위를 넓혀도 시간 관련 추가취업가능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6월 시간 관련 추가취업가능자는 66만9000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 5월(65만6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 3년간 시간 관련 추가취업가능자는 연평균 50만명대에 머물고 있었지만, 올해 들어 60만명대로 올라섰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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