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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 미리보는 경찰청장 청문회…난타전 대신 싱거운 한판 예고

최종수정 2018.07.12 09:55 기사입력 2018.07.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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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흠결' 찾기 어려워, 정책 검증으로 갈듯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난타전 대신 싱거운 청문회가 예고된다. 청문회의 흥행(?)을 좌우하는 ‘개인적 약점’을 찾기 어려워 정책 검증에 무게가 쏠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민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팀은 생중계 방송에 대비해 어조, 답변태도 등 미디어 트레이닝 중심으로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5일 민 후보자가 차기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이후 송민헌 본청 정보심의관(경무관)을 주축으로 12명의 준비팀을 구성해 다각도로 검증·대비해 왔다.

현재로선 민 후보자의 개인적 흠결은 찾기 어려워 보인다. 범죄경력 조회에 해당사항이 없고, 재산에도 문제가 없다. 민 후보자가 제출한 재산신고 자료를 보면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 모친을 포함해 총 5억7224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으로는 본인 명의의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단독주택, 모친 명의의 전남 영암 신북면 소재 단독주택을 가지고 있어 다주택 소유자도 아니다. 본인과 배우자를 합쳐 1억여원의 제1금융권 채무가 있다는 것 정도만 특이할 점이다. 서울대 석사 논문 또한 표절검사 프로그램으로 확인한 결과 표절률이 3%에 불과했다. 경찰 관계자는 “초임 때부터 철저하게 개인관리를 해온 것으로 보인다”며 “신상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청문회 자체는 경찰개혁과 수사권조정 등 정책에 무게가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가 첫 지명한 경찰청장인 만큼 검증보다는 경찰개혁에 대한 후보자의 의지를 확인하고 여성범죄 등 이슈 중심의 질의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당 측에서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부실수사 논란을 중심으로 수사권조정에 대한 공세를 펼칠 공산이 크다.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문호남 기자 munonam@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문호남 기자 munonam@

다만 그간 청문회에서 위장전입, 범죄경력 등 개인적 약점이 주로 후보자의 발목을 잡아왔던 만큼 이번에는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민 후보자가 경찰개혁, 수사권조정 등을 진두지휘한 ‘기획통’으로서 관련 질의에 대한 능숙한 답변도 기대된다.

경찰 내에서는 오히려 절차적 정당성 차원에서 청문회를 치르는 게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한 일선 경찰서 간부급 경찰은 “일선 경찰관들도 청문회를 시청하겠지만 벌써부터 우스갯소리로 ‘재미는 없을 것 같다’는 말이 나온다”면서 “수사권조정이 필요한 이유와 경찰개혁의 정당성을 국민들에게 더 알릴 수 있는 청문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관으로 열린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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