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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 즐겨 매다 치매에?

최종수정 2018.07.12 10:39 기사입력 2018.07.12 09:54

넥타이, 뇌로 가는 혈류량 7.5% 줄여…혈류 오래 방해 받으면 알츠하이머병 진행될 수도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넥타이를 매면 뇌로 향하는 혈류가 방해돼 뇌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동북부 킬에 자리잡은 슐레스비히홀슈타인대학 병원의 연구진은 건강한 젊은 남성 30명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 스캐너로 촬영했다.

연구진은 실험에 참여한 남성 15명에게 넥타이를 매도록, 나머지 15명에게는 매지 않도록 주문했다.

연구진은 MRI로 경정맥에서 뇌로 가는 혈류량을 측정했다. 넥타이를 매고 1차 검사에 응한 15명은 넥타이를 도로 푼 상태에서 2차 검사도 받았다. 그 결과 넥타이를 맨 상태에서 혈류량은 7.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검사는 넥타이를 다소 느슨하게 푼 상태로 진행했다. 그 결과 뇌로 가는 혈류량은 12.8% 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넥타이를 매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아무 변화도 보이지 않았다.

넥타이를 매면 목 정맥에 압박이 가해져 뇌로 가는 혈액을 힘으로 밀어붙여 머리 속 압력(두개내압ㆍ頭蓋內壓)은 높아진다. "이런 상태에서 다른 압력까지 가해질 경우 뇌혈관이 쭈그러들어 혈류량은 줄게 된다"고 이번 연구를 이끈 로빈 뤼데케 박사는 설명했다.

대뇌혈류는 두개내압과 연관 있다. 두개내압이 높으면 높을수록 머리에서 다시 나오는 혈류량은 더 줄게 된다. 넥타이가 경정맥을 압박하면 머리에서 다시 나오는 혈류량이 급감해 두개내압은 증가할 수 있다.

호주 시드니 소재 호주신경과학연구소(NeuRA)의 스티브 카셈 연구원은 "건강한 남성의 경우 뇌 속 혈류량이 7.5% 감소해도 특별한 증상을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흡연자, 노인, 고혈압 환자, 혈관 폐색 및 손상으로 혈류에 문제가 있는 이들이라면 사정은 다르다. 이들의 경우 뇌 혈압에 변화가 생기면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존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뇌로 가는 혈류가 오랫동안 방해 받으면 가장 흔한 치매 형태인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

슐레스비히홀슈타인대학 병원 연구진의 연구결과는 미국 뉴욕의 안과 전문 병원 뉴욕아이앤드이어인퍼머리오브마운트시나이(NYEE)에서 발표한 연구결과와도 일치한다. NYEE는 넥타이를 매면 안압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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