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지난 5~7일 있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은 최악이었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그를 갖고 놀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또한,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기대했으나 이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며 이는 나쁜 신호였다고 밝혔다. CNN은 이번 방북 때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담긴 엘튼 존의 '로켓맨' CD를 가지고 갔으나 결국 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CNN방송은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을 모욕했다(snub)고 표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출국하기에 앞서 10일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에게 로켓맨 CD를 진짜 줬느냐'는 질문에 "그들(방북단)은 주지 않았다"며 "내가 가지고 있다. 일정 시기에 전달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엘튼 존의 노래를 들어봤느냐'고 묻자, 김 위원장이 '들어본 적 없다'고 답했고,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엘튼 존은 아주 훌륭하다. 그의 노래를 보내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로켓맨'으로 불리는 것이 언짢았느냐고 물었고, 이에 김 위원장은 또 '노'(no)라고 답했다고 소식통은 CNN에 전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학교 다니는 거 의미 없어" 그만뒀더니…3배 더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