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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분쟁에 또 발목 잡힌 증시…코스피 나흘만에 하락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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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대주주 추가 투자 소식에 강세…코스닥 시총 상위 바이오株는 동반 하락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또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중국 상무부가 "보복 할 수밖에 없다"며 맞대응에 나서면서 무역분쟁이 전면전 양상을 띠면서 코스피는 나흘만에 약세로 장을 마쳤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9% 내린 2280.62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50억원, 31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은 1905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도 143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 가 0.65% 내린 4만6000원으로 장을 마친데 이어 SK하이닉스는 0.57% 하락한 8만6800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KB금융,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도 동반 하락했다. 포스코를 포함해 네이버, LG화학, LG생활건강 등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쌍용차는 이날 대주주 마힌드라 추가 투자 소식에 4% 이상 상승했다. 장중 568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에 대해 노사 간 합의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문제가 남아있다"며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마힌드라 회장은 "현장에 있는 경영진이 노사 간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3∼4년 내에 쌍용차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밖에 남북경협주 부산산업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혜인, 동방, 동양네트웍스 등이 10% 이상 상승했다.
업종 대부분 하락했다. 거래량 감소와 지수 하락의 영향으로 증권업종이 1.68% 내린 1837선까지 밀렸고 유통(-1.51%), 운수장비(-1.45%), 의료정밀(-1.40%), 의약품(-1.37%), 보험(-1.15%) 등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비금속광물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3% 이상 상승한 1622선으로 올라렀다. 통신(1.43%), 건설(1.27%), 은행(0.31%) 등이 뒤를 이었다.

무역분쟁 충격에 지수가 가시 2280선까지 밀렸지만 일각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협상 재개 가능성을 전망하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관세부과 리스트 발표로 대중 수입품 전체에 대한 관세 부과가 예고된 상황"이라면서 "이는 중국의 보복 의지를꺾어 협상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평가, 추가 관세예고 조치가 시행될 때까지 최소한 두 달 동안 양국 간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1% 이상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 내린 804.78로 장을 마쳤다. 전일 회복했던 810선을 하루만에 반납했다.

시총 상위 바이오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셀트리온셀스케어가 2.59% 내린 9만7700원으로 장을 마친데 이어 신라젠과 메디톡스는 각각 4.37%, 6.17% 밀렸다. 바이로메드, 에이치엘비, 셀트리온제약 등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나노스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SK머티리얼즈, CJ오쇼핑, 카페24 등은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제약업종이 낙폭이 가장 컸다. 제약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3.44% 밀린 1만616선으로 하락했고 기타서비스, 유통, 운송장비, 음식료, 제조 등 업종이 동반 하락했다. IT부품업종을 포함한 IT하드웨어,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건설 등 업종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322개, 하락종목은 497개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2개,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상승종목 312개, 하락종목은 748개로 하락종목이 2배 이상 많았다. 상한가 종목은 1개,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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