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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산업 위기 속 또 불거진 노조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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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노조 7년 연속 파업
내일 임협 관련 올 첫 파업
한국GM 비정규직 직접고용 교섭 요구…사장실 점거 장기화
한국GM 부평 비정규직지회 노조원들이 한국GM 부평공장 사장실을 점거하고 창문에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촉구하는 홍보물을 걸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GM 부평 비정규직지회 노조원들이 한국GM 부평공장 사장실을 점거하고 창문에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촉구하는 홍보물을 걸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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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 자동차 산업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7년 연속 파업에 나서며 한국GM은 비정규직 노조의 사장실 점거 사태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11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전일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12일 1조 2시간, 2조 4시간 파업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임금협상(이하 임협)과 관련한 첫 파업이자 7년 연속 파업이다. 노조는 이와 별도로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총파업에 맞춰 오는 13일에도 1ㆍ2조 각 6시간 파업하고 상경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고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되면서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노조는 지난 2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 전체 조합원 대비(5만417명) 대비 65.62% 찬성으로 가결했다.

노사는 지난 5월 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노조는 지난달 20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는 여름휴가 전 타결을 목표로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집중 교섭을 벌였지만 여전히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2주 만에 재개된 13차 교섭에서는 교섭 재개에 대한 앞으로의 일정과 임금을 제외한 별도 요구안에 대해 점검했고 5일 14차 교섭과 15차 교섭에서 주간 연속 2교대 '8+8시간'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10일 진행된 16차 교섭에서는 사측이 공장간 물량이동 권한 사측 이양, 작업재개 표준서 개정, 선 가동 후 협의원칙 등 8+8 관련 3가지 요구사안을 철회했지만 8+8 관련 가동률 향상을 놓고 노사 공방이 이어지다 진전없이 끝이 났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대비 5.3%인 11만6천276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회사에 요구하고 있다. 조건없는 정년 60세 적용, 해고자 복직, 고소ㆍ고발 철회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사측은 기본급 3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200%+100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정상화가 시급한 한국GM도 노조 리스크에 발목이 잡혔다. 한국GM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직접고용에 대한 사측과의 교섭을 요구하며 3일째 사장실을 점거하고 있다.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은 지난 9일 오전부터 인천시 부평구 부평공장의 카허 카젬 사장 사무실을 점거하고 농성 중이다. 비정규직지회 측은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과 고용노동부 명령에 따른 비정규직 직접고용을 놓고 카젬 사장과의 직접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고용부는 근로감독 결과 한국GM 창원공장이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짓고 이달 3일까지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 774명을 직접 고용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한국GM은 신규 채용할 여력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이를 지키지 않아 최대 77억4000만원의 과태료를 낼 상황에 놓였다. 사측은 이들이 협력업체 소속 직원인 만큼 사장이 직접 대화에 나설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점거 사태는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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