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시작됐다.
먼저 골프모자다. 골퍼들은 의외로 모자 관리에 소홀하다. 대다수가 땀에 찌든 모자를 그대로 쓰고 다닌다. 관리 방법은 간단하다. 빨아 쓰면 된다. 다만 세탁기에 돌리지 말고 솔로 가볍게 닦는다. 욕실 샤워기에 챙이 아래로 가게 걸어 천천히 말리면 형태가 변하지 않는다. 땀과 화장품이 섞여 누렇게 변색됐다면 별다른 방법이 없다. 과감히 버리자. 모자는 소모품이다.
비옷은 반면 세탁이 불가능하다. 방수 및 발수 기능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사용 후 옷걸이에 걸어 그늘에 말리는 게 최상이다. 이 때 전용 방수액을 뿌려 둔다. 우의는 방풍기능이 있다. 아예 골프백에 넣어뒀다가 유사시 보온용으로 활용할한다. 젖은 골프화는 신문지를 넣어서 말린다. 중간에 신문지를 갈아주면 발냄새가 사라진다. 이후 인레이솔이나 스파이크까지 점검한다.
가끔씩 라운드 직전 티잉그라운드에서 캐디가 그립을 감싼 신문지를 떼내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런 골퍼들은 게으르기 짝이 없고 성의조차 없는 미자격자임이 분명하다. 요즈음 장마는 길지 않다. "골프장에는 절대 비가 오지 않는다"라는 굳은 믿음이 필요하다. 라운드 후에 지쳐 후회할지라도 나만의 여름골프를 즐기자. 겨울이 오면 반드시 그리워할 여름골프다.
에코골프 대표 donshin6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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