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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조명균도 폼페이오도 만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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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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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행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방북했던 한, 미의 대북 관련 정부 고위 인사도 만나지 않았을 뿐더러, 자신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사망 24주기 참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사회주의 조선의 시조이시며 민족의 어버이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서거 24돌에 즈음해 온 나라 조국강산에 수령님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넘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대적인 추모 분위기를 전하는 기사였지만 김 위원장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신문은 "전국 각지에 높이 모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동상을 찾아 인민군장병들과 각계층 근로자들, 청소년학생들이 다함없는 경모의 정을 표시했다"며 "당, 무력, 정권기관, 사회단체, 성, 중앙기관, 조선인민군, 조선인민내무군 부대, 평양시내 각급 기관, 기업소, 공장, 학교 등의 명의로 된 꽃바구니들과 꽃다발들이 진정됐다"고 전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도 북한의 당·정·군 간부들이 김일성 주석의 서거 24주기를 맞아 지난 8일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 집권 이후 매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사실을 보도해왔다. 올해에는 아직까지 김 위원장의 참배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신의주 현장지도 이후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나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김 위원장과 만나지 못했다.

지난 6~7일 북·미정상회담 이후 후속조치를 위한 고위급 회담차 북한을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갔지만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없었다. 앞서 4월과 5월 방북 당시에는 두 차례 모두 면담을 가졌던 것과는 이례적인 모습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6일 오후 평양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대회를 마치고 고려호텔을 나서며 북측 봉사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6일 오후 평양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대회를 마치고 고려호텔을 나서며 북측 봉사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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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도 4~5일 남북통일농구경기 참석차 평양을 찾았지만 당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국무위원장께서 지방 현지지도길에 계시다"면서 면담을 할 수 없다는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북·미정상회담이나 통일농구경기 모두 자신의 업적으로 삼아온 만큼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을 두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핵화 협상에서 미측에 불편하다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

그러나 김 주석의 참배도 하지 않은 것은 북한 내부에서 특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김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가 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김 위원장이 탑승했을 가능성은 매우 작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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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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