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국방부가 대통령 전용기를 신형으로 교체 임차하는 방안을 청와대에 건의했다. 앞서 대통령 전용기 운영 주체인 공군은 현 전용기를 재차 임차하는 방안과 신형으로 교체해 임차하는 방안 등 두 가지 안을 국방부에 보고했지만 다시 임차하는 방안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통령 전용기인 '보잉 747-400'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대한항공과 1421억원을 들여 5년간 임대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300여억원을 들여 유도탄접근경보기(MAWS)와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 등 미사일 방어장비를 장착했다. 유도탄접근경보기는 감지기와 레이더를 이용해 발사된 적 유도탄을 탐지하는 장비이고,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는 적이 쏜 적외선 유도형 미사일들을 교란하는 역할을 한다.
방위사업청은 2010년 4월에 대통령전용기 구매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당시 미국 보잉사와 유럽 항공우주방위산업(EADS)을 지명경쟁 입찰대상업체로 선정했지만 입찰공고에 보잉사만 참여해 그해 9월 사업을 전면 중단됐다. 이후 방사청은 임차계약 공고를 내고 대한항공과 보잉 747-400 5년 임차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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