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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박성현의 해저드 샷 "위기를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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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끝날 때까지 '무릎의 높이' 유지하고, 공을 정확하게 컨택하는데 초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메이저 우승 샷."
박성현(25)이 지난 2일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 켐퍼레이크스골프장(파72ㆍ6741야드) 16번홀(파4)에서 트러블 샷을 하는 장면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8시즌 세번째 메이저 KPMG위민스PGA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다. 공이 그린 오른쪽 물가에 떨어져 스탠스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다. 박성현은 그러나 공을 홀에 바짝 붙여 천금 같은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유소연(28)이 17번홀(파3)에서 티 샷이 워터해저드로 날아가며 더블보기를 범해 극적으로 연장전이 성사됐다는 게 흥미롭다. 박성현은 16번홀에서 이어진 연장 두번째 홀에서 기어코 우승 버디를 솎아냈다. 16번홀이 메이저 우승을 일궈낸 '마법의 홀'이 된 셈이다. "캐디가 평소처럼 치면 된다고 믿음을 줬다"며 "벙커 샷처럼 구사했는데 임팩트가 좋았다"고 했다.

아마추어골퍼는 물론 1벌타 후 다음 샷을 기약하는 쪽이 현명하다. 더 깊은 러프로 들어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일단 규칙 위반을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워터해저드 구역 내에서는 아무것도 건드릴 수 없다. 2벌타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최근 발표한 골프규칙 개정 계획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는 클럽을 지면에 대거나 장애물을 접촉해도 벌타를 부과하지 않는다.
샷의 핵심은 하체를 견고하게 유지한다는 대목이다. 미끄러지는 등 무게중심이 흔들리면 터무니없는 샷이 나올 수밖에 없다. 어드레스에서 '무릎의 높이'를 스윙이 끝날 때까지 지키라는 이야기다. 오르막 경사지는 훅 구질, 내리막에서는 슬라이스가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해 타깃을 오조준한다. 백스윙을 가파르게 들어올려 곧바로 다운스윙을 가져가는, 이른바 '넉다운 샷'이다.

공이 물에 들어갔다면 어떨까. 완전히 잠겼다면 당연히 샷을 포기해야 하고, 최소한 공 윗부분은 수면에 보여야 한다. 역시 하체를 단단하게 고정하고, 클럽 페이스를 연다. 플라스틱 공을 띄워놓고 손바닥으로 물을 튕겨 공을 탈출시키는 이미지다. 손바닥으로 직접, 또는 너무 먼 곳을 때리면 공은 물결을 따라 앞으로 밀린다. 벙커 샷 처럼 공 바로 뒷부분을 컨택해야 공을 떠낼 수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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