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앞세워 판매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두 달 연속 두 자리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판매 증가세는 SUV가 이끌었다. 투싼, 싼타페, 코나 등 현대차 SUV는 지난달 미국에서 3만939대가 판매돼 37% 증가했다. 현대차 SUV의 월간 판매가 3만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쓰는 중이다. 16개월 연속 월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투싼이 주도했다. 투싼은 지난달 62% 증가한 1만6173대가 판매됐다. 지난 2월부터 판매가 개시된 코나는 출시 4개월여만에 판매량이 1만5000대를 넘어섰다. 지난달에는 4240대가 판매됐다. 이밖에 엘란트라와 쏘나타, 아이오닉도 전년 대비 각각 34%, 5%, 7% 판매가 늘었다. 기아차 역시 SUV가 강세를 보였다. 쏘렌토가 23.9% 증가한 1만2089대 판매돼 올들어 월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니로는 24.3% 증가한 2720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미국 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한 싼타페도 이달부터 판매되는 만큼 SUV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존 앤저빈 현대차 미국법인 내셔널 세일즈 디렉터는 "6월은 판매가 증가하고 주요 세단과 SUV가 수익을 내는 등 판매가 잘된 달이었다"면서 "판매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SUV의 라인업 개편이 진행 중으로 올 뉴 싼타페가 출시되면 판매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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