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北남자들, 돈도 못 벌어오는 쓸모 없는 존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장마당 활성화로 여성 득세하면서 이혼 증가…거리에 방치된 자녀들 사회문제화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최근 북한에서 이혼으로 해체되는 가정이 늘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북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은 "최근 북한에서 시장경제가 일상화하면서 이혼으로 가정이 해체되고 있다"며 "이혼률은 중년보다 젊은 30대 부부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시장이 잘 발달된 도시에서는 여성이 생계를 책임지는 가계가 늘고 있다"며 "이들 여성 가운데 일부는 가부장제 문화 아래 억눌러왔던 분노를 이혼이나 가출로 표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부가 이혼하는 경우 여성이 아이 양육권을 맡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돈벌이조차 못하는 남편이 양육비를 대주지 않아 여성은 남편에게 자식을 보내게 된다. 그러면 양육 능력이 없는 남편은 자녀를 결국 길거리에 방치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장마당 활성화로 장사에 나서지 못하는 남성의 위상이 떨어지고 대신 여성이 득세하면서 부부 싸움은 잦아지고 이혼율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라에서 남자들을 배급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국영공장에 붙잡아 놓고 있으니 남성은 돈도 못 벌어오는 쓸모 없는 존재가 돼버렸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지금 북한에서도 성문화 개방 풍조가 만연해 남성이든 여성이든 외도로 화풀이하는 경우가 많다"며 "시장경제의 부작용이 이혼을 부추기는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어린 자녀들만 희생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