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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송영중 부회장 인터뷰, 명예훼손적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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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 경총 개혁하러 왔다"는 송영중 경총 부회장
경총 사무국 "조직 운영 파행한 본인의 과오 포장하기 위한 전략"
경총 "송영중 부회장 인터뷰, 명예훼손적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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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송영중 상임부회장이 일부 매체와 한 인터뷰 내용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경총은 송 부회장의 "경총은 구태의연한 적폐세력으로 개혁하러 왔다"는 등의 발언이 명예훼손적 발언이라는 것이다.
25일 경총은 보도자료를 통해 "송영중 부회장은 회장 지시를 무시하고 부회장으로서 조직에 해가 되는 행동을 지속하는 한편, 권한 밖의 인사권 남용, 비선라인 활용 등 직원 편가르기, 사무국직원에 대한 인격 모독 등 사무국 직원의 신망을 잃는 등 조직 운영을 파행해왔다"며 "오히려 송영중 부회장이 조직운영 파행에 따른 부회장 자신의 과오를 포장하기 위해 개혁과 반 개혁 구도로 몰아가는 것이며 구태의 관료주의를 벗어나지 못한 권위적이고 독단적인 비민주적 행위가 오히려 적폐 행위이고 반개혁적이다"고 말했다.

송 부회장은 지난달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정하는 과정에서 경총 회원사 및 사무국의 뜻과 다른 의사 결정을 내리면서 물의를 빚은 이후 현재는 직무정지 상태다. 지난 15일 경총 회장단은 회의를 통해 송 부회장이 더 이상 경총 부회장직을 하기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자진사퇴를 기다리는 중이다. 하지만 송 부회장은 연이어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스스로 물러날 수 없다"며 "경총 사무국 직원들이 나를 흔들었다", "경총은 각종 정부 회의에도 초대를 못 받고 '패싱' 당하고 있다", "회장단 몇 명이 모여서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비민주적인 절차가 남아있다", "이사회에 보고되지 않은 사업이 많으며, 내부 인사평가도 기준 없이 임원 몇 명이 마음대로 해 왔다"는 등의 주장을 하고 있다.

이에 경총은 "경총 회장단 회의는 그간 경총의 주요 사항을 논의하고 토론하는 권위 있는 비공식 회의체로, 경총은 회장단 회의를 바탕으로 이사회와 총회의 공식 절차를 거쳐 주요 안건을 모두 결정해 온 만큼 회장단 회의가 비민주적이라는 것은 맞지 않다"며 "경총 사무국 내부 직원 인사는 인사위원회를 통해 결정돼 왔으며, 송 부회장이 규정상의 인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독단으로 팀장 인사를 진행한 사실이 있는 등 비민주적인 절차를 본인이 했다"고 말했다.
또 경총은 "송 부회장은 회장 지시를 무시하고 부회장으로서 조직에 해가 되는 행동을 지속하는 한편, 권한 밖의 인사권 남용, 비선라인 활용 등 직원 편가르기, 사무국직원에 대한 인격 모독 등 사무국 직원의 신망을 잃는 등 조직 운영을 파행해 왔다"며 "경총은 2017년 9월 고용보험위원회 위원 교체의 건을 제외하고는 송 부회장 부임 전에도 모든 정부위원회에 경제계를 대표해 참여하고 있어 패싱 당하고 있다는 내용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밖에 경총은 "송 부회장은 언론을 통해 회장단 회의에서 결정하면 사임하겠다고 했으나, 상황이 불리해지면서 ‘회장단 회의 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총회 결과를 따르겠다’며 말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경총은 다음 달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비공개로 임시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의 해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의결 정족수인 전체 회원사의 절반 이상이 참석해 이중 과반 이상 동의를 받으면 해임이 결정된다. 경총 회원사는 약 450개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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