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1일 분할합병 계획을 철회하기로 밝힌 이후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20% 하락했다"며 "지배구조 개편으로 예상되는 수혜가 컸던 만큼 실망 매물이 쏟아져 나왔고, 불확실성이 단기 확대되면서 투자판단을 보류하고 있다"고 짚었다.
향후 지배구조 개편 재개는 공정위 리스크 해소와 배당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리스크가 해소되고 M&A 등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짐으로써 글로비스의 물류경쟁력과 현금창출력에 대한 재평가가 예상된다. 배당 확대 등 주주친화적 노력도 수반될 것"이라고 했다.
3월 이후 지배구조 프레임에 갇혀 개선 요인들이 주가에 반영되지 못했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실적이 1분기 바닥을 지나 2분기에는 시장 기대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했다. 또 "그룹의 장기비전에서 드러난 글로비스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기아차 인도공장의 CKD를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 벌크부문은 1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함에 따라 전방산업 대비 상대우위의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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