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 소개된 기술을 청각장애 어린이 통학버스에 구현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제작한 미래 신기술 캠페인 영상 ‘재잘재잘 스쿨버스’가 지난 18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축제인 ‘2018 칸 라이언즈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오브 크리에이티비티(이하 칸 국제광고제)’에서 PR 부문 '동사자상(이하 동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7년 공개된 이 영상은 유튜브 1390만 조회수(국문 885만, 영문 505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반응을 이끌어 냈으며 ‘2017 대한민국 광고대상’ 금상 수상, 올해 3월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이번 프로젝트에 활용된 스케치북 윈도우 기술은 2016년 현대자동차그룹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기술로 김 서린 창문에 낙서 하는 것을 모티브로 만든 기술이다. 창문에 김을 서리게 하듯 입김을 불면 기압계 센서가 이를 인지해 자동차 창문이 마치 김이 서린 것처럼 뿌옇게 변해 스케치북 윈도우가 활성화되고 여기에 자유롭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 활성화된 스케치북 윈도우에 그린 그림이나 글은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할 수 있고 개인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전송도 가능하다.
재잘재잘 스쿨버스 전 과정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으로 제작됐으며 현대차그룹 유튜브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이동 수단을 넘어 삶의 동반자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954년 시작돼 올해로 65회를 맞은 칸 국제광고제는 광고계 최대 규모의 행사로,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90여개 국가에서 32372개의 작품의 출품됐으며 26개 부문에서 수상작들이 선정됐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성인 절반 "어버이날 '빨간날'로 해 주세요"…60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