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지난 16일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의 소재가 8일째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여고생 A(16)양과 A양 부친의 친구인 김모(51)씨의 행적이 발견된 마을을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지만, 수색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실종 당일 용의자인 A양의 '아빠 친구' 김모씨의 승용차가 주차됐던 곳과 가까운 도암면 지석마을을 교차 수색했다. 이날부터는 옆마을인 덕서리를 중점적으로 수색을 펼치고 있다.
수색 범위를 확대하면서 기동대 인력도 14개 중대까지 늘렸다. 주민들도 우거진 풀을 베며 수색을 돕고 있다. 이와 함께 소방 특수구조대원들도 마을 수로와 저수지를 수색하고 있다.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께 '아르바이트 소개를 위해 집에서 나와 아버지 친구를 만났다'는 SNS 메시지를 친구에게 남긴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A양과 김씨가 전화 연락을 한 기록이나 직접 만나는 모습이 찍힌 CCTV 등은 확보되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은 두 사람의 동선을 수사해 A양이 김씨를 만난 뒤 실종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A양은 이날 오후 2시 이전에 동네에서 걸어가는 모습이 마을 CCTV에서 확인됐다. 이어 오후 2시께 A양이 향하던 방향으로 수백m 지점에서 김씨의 승용차가 포착됐다.
이날 오후 4시30분께 A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도암면 야산에서 끊겼을 무렵에도 김씨 승용차가 이 마을에 있다가 빠져나가는 장면이 확인됐다.
경찰은 도암면과 김씨가 군동면 자택까지 이동하면서 들렀을 가능성이 있는 곳들, 김씨가 한밤중에 집에서 재차 외출해 들렀던 금사저수지 등을 수색하고 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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