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주문차 3분 일찍 자리 나섰다 징계…日 네티즌들 "사과 준비에 쓴 시간이 더 아깝다" 맹비난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일본 고베시의 한 공무원이 점심시간에 3분 일찍 나간 일로 월급 절반을 삭감당하고 부서 직원이 공개 사과하는 모습이 TV에 방영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64세인 수도국 소속 공무원 A씨는 작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26회 수도국 인근 식당에 도시락 주문 차 3분 일찍 자리를 비웠는데, 이 모습을 상사인 소장이 방 창문을 통해 목격, 발각돼 월급 절반 삭감과 공개사죄 징계를 받았다. 그가 자리를 비운 시간은 총 78분이었다.
해당 사실이 보도되자 일본 네티즌들은 엄정한 처분에 박수를 보내는 대신 비난 반응이 쏟아졌다. 트위터 아이디 @wil***sms는 “6개월 동안 26회면 일주일에 한 번 그런 것인데 처벌이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고, 아이디 @kob****는 “그럼 화장실 다녀오느라 몇 분 자리 비운 것도 처벌해야하는 것 아닌가, 직장인이 노예인가?”라고 토로했다.
한편 수도국 동료 직원들은 공개 사과 자리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단히 유감스럽고,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입장을 전했지만,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 사과에 쏟은 시간이 해당 직원의 78분 보다 많을 것 아닌가”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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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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