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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양식 참다랑어, 첫 상업 출하…최대 3000억 경제적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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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랑어./자료=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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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국내에서 양식으로 길러진 참다랑어가 올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온다.

해양수산부는 22일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양식 참다랑어 출하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양식 산업화를 위한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김영춘 해수부 장관과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김동진 통영시장과 주민들이 참여해 참다랑어 먹이주기, 참다랑어 시식행사 등의 시간을 가졌다.
참다랑어는 2016년도 전체 다랑어류 어획량(579만t) 중에서 어획량이 1%(4.8만t)가 되지 않는 귀한 수산물로,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뛰어나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고부가품목이다.

이번에 출하하는 참다랑어는 통영 욕지도 외해 가두리에서 3㎏ 미만의 치어를 22개월간 축양(畜養)방식으로 양식해 30㎏까지 키워낸 것으로, 올해 약 30여t 가량 출하가 될 전망이다.

해당 참다랑어를 양식한 홍진영어조합법인은 지난 2007년 욕지도 정치망에 걸린 참다랑어를 가두리에 넣어 국내 최초로 양식을 시작했다. 해양수산부는 가두리 등 시설 및 기자재 개발과 종자입식 시험, 사육현황 모니터링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했으며, 본격적으로 양식 참다랑어를 출하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참다랑어 출하를 통해 겨울철 수온이 10℃ 이하로 내려가는 국내 바다 환경에서도 온대성 어종인 참다랑어의 양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우리 연근해에서 잡히는 태평양 참다랑어는 자원 고갈의 위기에 처한 상황으로, 향후 국내 참다랑어 양식이 활성화되면 참다랑어의 자원 보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 연근해에서 어획되는 참다랑어 쿼터 중 85%를 축양할 경우 양식생산으로만 최대 3000억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연말에는 인근에서 참다랑어를 양식하고 있는 ‘남평영어조합법인’에서도 2016년도에 입식한 참다랑어를 출하하는 등 양식 참다랑어 출하가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출하행사에 앞서 참다랑어 양식 산업화 발전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단기적으로는 축양을 중심으로 참다랑어를 국민에게 보급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완전양식에 의한 대량 생산 산업화라는 투트랙 전략 하에 ▲인프라 구축 ▲종자 공급 기반 마련 ▲대량생산여건 조성 ▲고부가가치 창출이라는 4가지 기본 방향을 갖고 분야별로 세부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춘 장관은 "국내 참다랑어 양식이 활성화돼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바다에서 양식된 신선한 참다랑어를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참다랑어 상업적 출하는 수산분야 혁신성장의 선도모델이라 할 수 있다. 향후 뱀장어 등 고부가 품종에 대한 양식 기술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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