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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의 재활 헬스이야기 2] 재활트레이닝, 현혹되지 말고 바로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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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트레이너 김철현(스포츠엔터테인먼트 'BODYDESiGN느낌' ㈜바디디자인 대표)

재활 트레이너 김철현(스포츠엔터테인먼트 'BODYDESiGN느낌' ㈜바디디자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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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길을 걷다보면 현수막과 벽보, 광고 전단지를 통해 재활트레이닝이라는 말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하물며 인터넷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을 통해서도 너무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헬스클럽 운영자들이 재활트레이닝이라는 그럴싸한 문구를 이용해 회원 유치 홍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재활트레이닝이 정말 헬스클럽에서 가능한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재활이란 사람들의 대체적인 인식은 사고로 인한 신체적인 치료 후 굳어진 몸을 유연하게 하거나 근육을 회복시키는 걸로 이해한다.

재활은 Rehabilitation, 접두사 re가 붙어 생긴 말이다. 치료의 의미보단 신체장애를 회복해 사회에 적응한다는 의미가 강하다. 'habilitare'는 라틴어로 적합시키다는 뜻이다. 즉 re가 붙어 신체장애를 사회에 재적합(적응) 시킨다는 의미다. 엄밀히 말하자면 치료 보다는 적응이란 소리다.
트레이닝(training)은 운동을 통해 근육을 발육시키고 신체의 기능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발달시키는 계획적 과정을 뜻한다.

그렇다면 헬스트레이너들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일까?

트레이너는 회원의 기초 체력 양성과 컨디셔닝 등에 대한 지도를 담당하는 사람이다. 즉 코치와 같다.

의학적용어인 재활치료와 운동을 통해 근육을 발육시키는 트레이닝을 결합해 만들어진 재활트레이닝, 필자의 판단은 정말 위험한 문구로 자칫 잘못하면 재활을 꿈꾸는 사람들의 신체가 망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부 헬스클럽 운영자들이 재활의 의미를 망각하고 치료적인부분에 관련해 고객들을 현혹시켜 고객유치에 열을 가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분명한 것은 치료는 병원에서 의사의 처방을 받아 해야 하고, 재활은 재활치료사의 몫이다. 헬스트레이너는 근육을 발달시키려는 사람들의 지도자일 뿐 치료하는 의사나 치료사가 아니다.

헬스클럽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치료를 돕는 과정, 즉 적응을 시키는 것이다. 한마디로 재활보단 재활운동으로 보조적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꺼내 보자. 필자가 예전에 친하게 지내던 지인이 치료를 가장해 트레이닝을 하다 보건소에서 지도·점검이 나와 크게 혼난 적이 있었다. 이 사실은 트레이너가 치료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최근 헬스클럽에는 병원 물리치료실에서 사용되는 의료기구나 기계들이 하나 둘 채워지고 있다. 이 기구와 기계들을 도입하면서 재활트레이닝이란 말을 쓰고 있는 것 같다.

간단한 사용설명만으로 사람의 신체를 재활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트레이너의 자격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공인된 사실이 없다. 또한 헬스트레이너들도 재활치료에 대한 전문 수학을 거쳤는지도 의문이다.

자격적인 부분에서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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