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벤처캐피털(VC) 기업 SV인베스트먼트가 다음달 초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2006년 설립된 SV인베스트먼트는 성장성 있는 기업의 자기자본을 늘리는 펀드 결성을 확대해왔다. 2대주주로 참여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엔터)가 알려지지 않았을 때 30억원을 투자해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박 대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가능성 있는 국내외 기업에 투자하는 크로스 보더(Cross-border) 투자전략에 모든 역량을 쏟을 방침이다.
현재 운용자산 총 규모(AUM) 46조원에 달하는 중국 투자회사 심천캐피털과 1억달러 규모 '한중 공동 운용(Co-GP) 펀드'에 투자 중이다. 미국 보스턴 사모투자회사 켄싱턴캐피털과도 1억 달러 규모 '한미 Co-GP 펀드' 투자를 하고 있다.
SV인베스트먼트의 지난해 3월 결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억원, 21억원었는데 올해 3월 결산 기준으로는 76억원, 61억원으로 증가했다.
박 대표는 "1호 펀드와 2호 펀드 청산으로 당기순이익 61억원을 기록할 수 있었는데 3,4호 펀드 청산 성과보수가 들어와 순현금이 240억원으로 증가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순현금을 약 500억원까지 늘리면 펀드에 대한 회사의 출자 비율을 높이는 등 적극적인 투자 활동을 할 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SV인베스트먼트의 공모 주식 수는 390만주(신주매출 100%)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5600~63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218억~246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491억~1677억원이다. 회사 측은 계획한 자금조달 시기가 지연되거나 조달자금이 부족하면 자체 보유현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SV인베스트먼트는 21일부터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친 뒤 오는 27~28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납입 기일은 다음달 2일이고 상장은 다음달 초로 예정돼 있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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