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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분당 정자동 15년 만의 새 아파트…"당첨땐 로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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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분당 정자동 15년 만의 새 아파트…"당첨땐 로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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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더샵 파크리버 견본주택
개관 전부터 인파 몰리며 기대감
주변 시세보다 1억~2억원 저렴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22일 오전 경기도 성시 분당구 판교역 인근에 마련된 '분당 더샵 파크리버' 견본주택. 정자동에 15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를 구경하기 위해 현장엔 개관 시간 전부터 4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하나같이 기대감이 가득한 표정들이었다. 분당구 야탑동에서 왔다는 60대 김모씨는 "현재 살고 있는 집을 아들에 넘겨주고 남편과 나와서 살 계획으로 방문했다"며 "주변에 공원도 있고 호수도 있어 살기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정자동에서 방문한 50대 성모씨도 "오랜만에 새 아파트가 들어온다고 해서 주변 친구들과 함께 왔다"며 "작은 평수로 청약을 넣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분당 더샵 파크리버는 15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라는 특수성과 함께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3.3㎡당 평균 분양가는 2612만원)의 영향으로 당첨만 되면 큰 시세차익을 거둘 '로또 아파트'로 평가된다. 새 아파트 분양가 자체가 최근 거래된 미금역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1억~2억원 저렴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달 분당구 금곡동 미금역 인근 두산위브트레지움 전용면적 84㎡는 8억400만원에 거래됐다. 이를 3.3㎡당 시세로 환산하면 약 3130만원이다.
현장 열기를 반영하듯 분당 아파트 시세는 최근 '강남3구(서초ㆍ강남ㆍ송파구)'가 주춤하는 와중에도 각종 개발 호재에 힘입어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월13일부터 지난 11일까지 69주 연속 상승세다. 특히 분당은 지난 4월 신분당선 미금역 개통을 전후로 두드러진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미 역 주변 역세권 아파트는 1년 만에 억대가 넘는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신분당선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 주공9단지 전용 42.84㎡는 지난달 4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이와 동일한 크기 매물이 지난해 5월 3억6000만원에 거래됐다는 점에 비춰보면 일년새 약 1억원이 뛴 셈이다.

정자동 가스공사 이전 부지에 들어서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는 공동주택ㆍ오피스텔ㆍ업무시설ㆍ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4층, 7개동, 총 671가구 규모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84㎡ 506가구, 주거용 오피스텔은 84㎡ 165실로 구성된다. 아파트 506가구의 전용면적 별 가구수는 59㎡A 60가구, 59㎡B 28가구, 74㎡A 29가구, 74㎡B 26가구, 84㎡AㆍG 62가구, 84㎡BㆍH 135가구, 84㎡CㆍI 53가구, 84㎡D 52가구, 84㎡EㆍJ 30가구, 84㎡FㆍK 31가구다.

분당 더샵 파크리버 분양 소장을 맡은 이시형 포스코건설 건축사업본부 분양마케팅그룹 매니저는 "주변에 미니 '배산임수' 환경과 병원 등이 갖춰져 있어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찾아온 것 같다"며 "특히 낡은 아파트가 많은 정자동에 오랜만에 나오는 신축 아파트라는 점이 큰 메리트"라고 강조했다.

분당 더샵 파크리버는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당해)ㆍ29일 1순위(기타) 청약을 실시한다. 다음 달 6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다음 달 17~19일 계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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