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비정규직 직원 200여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추진중이다. 이는 전체 임직원 수의 약 10%에 달하는 규모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 대상자를 선별해 직군별로 나눠 심의하고, 개별적으로도 살펴보고 있다"며 "대상 인원이 많다 보니 심의가 길어져 정규직 전환 확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민원처리 전문역, 통ㆍ번역 에디터, 전문 사무원 등을 비정규직으로 채용중이다. 현재 비정규직 직원수는 200명이 넘는 수준으로 전체 임직원( 지난 2016년 기준 1913명)의 10% 이상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금감원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나선 건 지난해 7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후 비자발적으로 퇴사한 비정규직도 정규직 전환 심사 대상에 포함된다. 이 시기에 계약기간 만료 등으로 퇴사한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금감원은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최종 정규직 전환 직원수는 200명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내 비정규직 직원들이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되면 만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된다. 임금과 복지 수준도 높아질 전망이다.
대표적인 복지혜택으로는 저리 주택자금대출, 학자금, 의료비 등이 있다. 다만 복지혜택을 어느 수준으로 제공할지는 향후 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금감원은 3분기 안에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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