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 발표 앞두고 낙폭과대주·실적주 접근 필요…원·달러 환율 1090~1110원 예상
유로화 약세와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증시 상승을 견인할 요인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다만 김병연 연구원 "미국과 중국은 무역협상을 진행 중이고 트럼프가 언급한 중국 관세 추가 부과 실효성도 높지 않다"며 "협상 상황에 따라 기술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승 트리거가 없다는 점에서 좁은 박스권 등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낙폭과대주와 실적주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증시에 충격을 주고 있는 무역분쟁은 갈 수록 심화되고 있다. 유럽연합은 1일 발효된 미국의 철강, 알루미늄 관세 인상에 대응해 34달러 규모의 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인상 시기를 당겼다. 품목은 할리 데이비드슨 오토바이, 버번 위스키, 리바이스 청바지, 오렌지 주스, 크랜베리 등이다.
캐나다 역시 내달 1일 미국 수입품 128억 달러 규모의 140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할 예정이다. 11월 중간선거를 겨냥 대표적인 스윙스테이트인 오하이오, 미시간, 뉴욕, 펜실베니아, 일리노이즈 등에서 수출되는 농산물, 철강, 고기 등의 품목이 중심이다.
29일에는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가 발표된다.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상승률은 크지 않겠지만 단기로 유가의 기저효과가 발생하면서 5월 PCE 물가는 전년대비 2%를 상회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물가인 2% 수준이 지속되나 7월을 고점으로 유가의 기저요인이 약화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 밴드는 1090~1110원으로 예상했다. 최근 원화의 가파른 약세는 일시적인 과매도에 따른 영향으로 다시 되돌려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우려가 큰 미국의 보호 무역 강화 이슈도 협상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약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환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달러화 약세 전환을 기대한다. 7~8월을 고점으로 물가 상승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연준의 긴축 가속화에 대한 우려가 점차 완화되면 원화는 완만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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