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현대중공업이 해양야드 가동중단을 발표했다. 43개월 째 해양플랜트 수주를 못하면서 오는 7월 나스르 프로젝트를 끝내면 일감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사장)는 22일 담화문을 통해 "불가피하게 해양야드는 일감이 확보될 때까지 가동 중단에 들어간다"며 "조직 통폐합과 대규모 유휴인력 발생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지금 우리의 고정비로는 발주물량이 나와도 3분의 1수준의 인건비로 공격해오는 중국과 싱가포르 업체를 이길 수 없다"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고정비를 줄여 가격 경쟁을 높이는 방법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말처럼 지금의 고통과 어려움이 우리 회사 해양사업의 미래에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나스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 해양플랜트 일감이 떨어져 불가피하게 야드 가동중단을 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며 "유휴인력 문제해결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3000원 샤넬밤'도 품절대란…다이소 "다음 대박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