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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해양야드 가동중단…강환구 대표 "고정비 줄여 가격경쟁력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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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환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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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현대중공업이 해양야드 가동중단을 발표했다. 43개월 째 해양플랜트 수주를 못하면서 오는 7월 나스르 프로젝트를 끝내면 일감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사장)는 22일 담화문을 통해 "불가피하게 해양야드는 일감이 확보될 때까지 가동 중단에 들어간다"며 "조직 통폐합과 대규모 유휴인력 발생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어떻게 해서든지 가동 중단만큼은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지난해부터 여러 프로젝트 수주전에 뛰어들었지만 생산성에 비래 턱없이 높은 원가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중국, 싱가포르 업체에 밀리고 말았다"며 "현대중공업의 최고경영자로서 가슴이 매우 아프고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지금 우리의 고정비로는 발주물량이 나와도 3분의 1수준의 인건비로 공격해오는 중국과 싱가포르 업체를 이길 수 없다"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고정비를 줄여 가격 경쟁을 높이는 방법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말처럼 지금의 고통과 어려움이 우리 회사 해양사업의 미래에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나스르 원유생산설비를 수주한 이후 43개월째 해양플랜트 수주가 끊긴 상황이다. 이에 따라 7월 말 나스르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일감이 바닥나고 2600여 명에 이르는 유휴인력이 발생하게 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나스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 해양플랜트 일감이 떨어져 불가피하게 야드 가동중단을 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며 "유휴인력 문제해결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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