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 심리극 '괜찮아, 나도 그래'

종로구, 25일 여성 위한 심리극 '우리들의 마음극장 '괜찮아, 나도 그래'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반복되는 가사노동에 지쳐서,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는 게 고단해서, 출산 후 갑작스럽게 찾아 온 우울증과 무기력함으로 인해…

이런 저런 이유들로 삶의 고단함을 토로하는 여성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심리극이 열린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5일 대학로 세종아트센터(대학로 144 중원빌딩 4층)에서 심리극 '우리들의 마음극장 괜찮아, 나도 그래'를 진행한다.

구가 추진하는 ‘2018 정신건강증진사업’ 일환으로 지역주민의 스트레스 및 우울감, 트라우마 등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2017 종로구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전체 우울감 경험률이 가장 높게 드러난 30대 여성을 주 타깃으로 설정했다.

마음 속 긍정 에너지를 이끌어 내어 새로운 삶을 살아갈 계기를 제공, 집단 활동으로 여성들의 억압과 회복의 경험 공유 등으로 정서적 환기의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심리극은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강사로 나서 관람객 중 한 명을 주인공으로 정하고 특정 역할과 상황을 주는 형식으로 열린다.

주인공은 유년시절부터 현재까지 가정과 사회에서 억압된 감정 등을 표현하며 스스로를 치유, 관람객들은 서로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정서적 유대관계를 공고히 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종로구정신건강증진센터(745-0199)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지역사회가 앞장서서 지역주민의 우울감 해소를 돕고 행복한 삶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세심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종로구는 지역주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사례관리를 통한 치료연계체계 구축, 초발정신질환 대상자 서비스 제공 등을 하고 있으며, 아동·청소년 및 성인 정신건강증진사업으로 연령별·대상별 맞춤형 정신건강 관리에도 힘쓰는 중이다.

또 종로구정신건강증진센터(http://www.jongnomind.org)를 운영해 우울조기검진, 알코올조기검진, 위기관리 등 초기평가사업을 실시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우울한 날의 마음산책’을 진행해 우울증 예방을 돕는다. 우울증을 앓고 있거나 이같은 증세가 염려되는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센터 홈페이지에서 자가검진 또는 온라인 상담 등을 받아볼 수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