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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뺀 여야 全大모드로…'권한집중'vs '권한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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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뺀 여야 全大모드로…'권한집중'vs '권한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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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부애리 기자] 6ㆍ13 지방선거를 마친 여야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했다. 여야 모두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있어 전대가 예정된 8월 정치권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20여명의 당권주자가 각축전을 벌이는 여당에선 당 대표 권한을 강화하는 '단일성집단지도체제' 도입이 확정적이다. 반면 선거 패배 후유증에 시달리는 야권에선 계파를 안배할 수 있는 '집단지도체제'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 날짜를 오는 8월25일로 확정하고 전대준비위 구성 논의에 착수했다. 2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도 사실상 확정했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선출하는 제도로, 순수 집단지도체제에 비해 당 대표의 권한이 강력해진다는 특징이 있다.

정부와 코드가 맞는 친문(친문재인) 지도부 구성이 유력한 가운데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통해 정부ㆍ여당이 실질적 국정운영의 성과를 낸다는 복안이다. 여기에는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상대적으로 수평적인 관계에서 국정을 상의할 수 있는 '동반자'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권주자로는 7선의 이해찬 의원부터 3선, 재선의원까지 20여명이 거론된다. 이밖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4선),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3선)의 출마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비문 성향의 이종걸 의원(4선)도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출마를 공식화 했다.

다만 당 안팎에선 친문 의원들 간 교통정리가 이번주내로 판가름 나면서 후보군이 축소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친노(친노무현계)ㆍ친문 좌장인 이해찬 의원과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전해철 의원 간 논의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 사정에 밝은 민주당 관계자는 "이 의원이 '고'할 지 '스톱'할 지 결정에 따라 정리가 되지 않겠느냐"며 "연륜과 경험이 풍부한 당 대표가 모양새가 좋을지 세대교체 바람을 수용할지의 선택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선거 참패를 추스르는 야당도 새 지도부 선출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한 민주평화당은 오는 7월 말~8월 초에 전대를 열기로 확정했다. 또 당대표 1인과 최고위원 5명을 통합 선출하는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키로 했다. 다선ㆍ중진의원이 많은 당의 특성 상 계파 간 갈등 확대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로선 박지원 의원을 중심으로 한 '새 인물론'과 정동영 의원을 중심으로 한 '중진역할론'으로 선거 초반구도가 잡혀가는 모습이다. 당권주자로는 4선의 정 의원, 3선의 유성엽 의원, 재선의 황주홍 의원, 초선의 최경환ㆍ이용주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8월까지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당 관계자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꾸리거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대행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중"이라며 "일단은 당직자 구조조정 등 사무처 통합 문제를 시작한 뒤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아직 논의가 본격화 되지는 않았지만 현행 당헌에 당대표와 최고위원 3인을 통합선출하는 집단지도체제를 명문화해놨다. 옛 국민의당ㆍ바른정당이라는 양대 세력의 존재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관계자는 "집단지도체제는 통합시 이미 합의됐던 사항"이라며 "아직까지는 (지도체제를) 변경할 특별한 사유는 없어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여야가 속속 전대모드에 돌입하는 가운데 선거 후폭풍에 시달리는 한국당은 비상체제 구성, 인적 청산 등의 문제로 새 지도부 선출이 여전히 안갯 속에 빠져있는 상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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