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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일근 LG이노텍 CTO "2022년, 선박용 열전반도체 양산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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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화물배출 규제 강화 대응 방안될것...전장·가전사업도 공략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LG이노텍이 '열전반도체'를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가전, 전장부품 뿐 아니라 강화될 환경규제가 고민인 선박, 조선업계에도 해결방안이 될 전망이다.

권일근 LG이노텍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는 20일 서울 강서구 LG마곡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열전 반도체 테크포럼'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열전반도체를 통해 에너지신산업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면서 "2022년에는 폐열을 활용해 연료사용은 줄이고 황산화물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솔루션으로 선박에 열전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기 연간 매출은 2000억원~3000억원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열전반도체는 온도차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혁신 기술이다. 반대로 전기를 보내면 가열·냉각기능을 구현해 현재 가전제품의 핵심 부품이지만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냉매와 소형 가전에 적용하기 어려운 기존 큰 크기의 컴프레서를 대체할 수 있다.LG이노텍이 올해업계 최초로 하반기부터 양산할 다결정 열전반도체는 강도를 2.5배 높이고 효율은 30% 높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우선 LG전자가 8월부터 양산할 협탁냉장고에 적용된다.

권전무는 "열전반도체 사업은 향후 에너지산업이 커지는 미래를 내다보고 하는 사업"이라면서 "에너지 산업분야를 신성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LG그룹 차원에서 당장의 사업 성과를 따지지 않고 최소 5년 후를 내다보고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등 조선사의 가장 큰 고민은 황 성분 연료, 디젤엔진으로 인한 환경오염물질 배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인데 열전반도체를 적용하면 선박에서 발생하는 많은 양의 열을 전기로 재활용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자간담회에 앞서 개최된 열전반도체테크포럼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선박업계가 폐열재활용을 위한 여러가지 솔루션을 검토했지만 기존 선박 설계를 크게 바꿔야 해 부담이 크다"면서 "설계변경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열전반도체를 솔루션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LG그룹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장사업분야에서도 수요가 높다. 권 전무는 "최근 자동차 부품회사와도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인 라이다에는 다이오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부품이 필요한데 열전반도체가 안정성, 효율 측면에서 가장 최적의 어플리케이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LG이노텍은 다결정열전반도체를 최초로 양산했을 뿐 아니라 소자부터 소자에 최적의 효율을 부여하는 모듈기술력까지 갖췄다"면서 "대부분 소자 기술력만 가지고 있는 경쟁사와 달리 고객사들이 원하는 사양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다는데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LG이노텍의 다결정열전반도체를 활용해 하반기 출시될 협탁냉장고의 경우 에너지관리공단이 전자제품에 부여하는 1등급~5등급 범위에 들지 못한 만큼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전기를 사용하기만 하는 기존 제품군의 기준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라면서도 "아직까지는 에너지효율이 개선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다결정열전반도체를 통해 에너지효율을 현재 대비해서 30%~40%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 전무는 "LG이노텍은 당장 매출을 낼 수 있는 사업 뿐 아니라 향후 LG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신성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다결정열전 반도체에 앞서 자외선 소독기능이 있는 UV LED를 정화조, 하수처리시설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양산하고 있는 만큼 현재 나와있지 않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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