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지난해 북한 통계 당국과 함께 8500가구를 대상으로 여성과 어린이의 영양 상태 등을 종합지표조사(MICS) 방법으로 조사해 이 같이 밝혔다.
당시 조사에서 어린이의 발육저해 비율은 28%로, 10년이 지난 지금 상황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평양과 그 외 지역에서 어린이 영양 상태가 심한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평양은 어린이 발육저해 비율이 10%였으나 양강도에서는 32%로 조사됐다.
또한 전체 어린이 10명 중 1명은 설사로 고통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사로 인한 탈수증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경구보급염(OSR) 사용 비율은 2009년 67%에서 지난해 74%로 높아졌다.
이밖에 유니세프는 82%의 어린이와 그 가족이 위생·쓰레기 처리 시설 부족으로 건강을 위협받는 상황이라면서 인분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식수 오염, 질병이 계속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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