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외교부 공동취재단] 중국 외교부 당국자는 20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대북제재를 해제하는 문제는 북·중, 남북, 북·미관계 진전에 따라서 추진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중국 베이징 외교부에서 가진 우리 외교부 기자단과 면담 자리에서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대북제재 완화를 논의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당국자는 "안보리 제재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로 인해 만들어졌고 북·중, 남북 북·미 관계 때문에 일어난 것이 아니다"라며 "그래서 제재완화나 해제 문제는 한반도 핵문제 진전에 따라서 추진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이 당국자는 "중국은 안보리 제재 이행 측면에서 엄격히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한 굳건한 입장이 있다"며 "한반도에서의 비핵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또 한편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당국자는 "비핵화 없이는 한반도에서의 평화 안정은 일시적일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중국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입장이 아주 굳건하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공동취재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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