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권성회 기자] 국내 최대 가상통화 거래소 빗썸도 대규모 해킹 피해를 입었다. 최근 또 다른 가상통화 거래소 '코인레일'이 대규모 해킹을 입은 데 이어, 빗썸도 피해를 입으면서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들이 보안에 허점을 노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된다.
빗썸 측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를 완료한 상태다. 다만 빗썸이 보유한 가상통화에 대한 공격 형태는 파악이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빗썸 관계자는 "KISA와 협조해 어떤 사태인지, 원인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다"며 "정형화된 공격보다는 새로운 공격이 많아 원인을 파악하는 시간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빗썸 회원들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원들에게 이관된 가상통화가 아닌, 빗썸 측이 직접 보유한 가상통화들이 탈취됐다는 것이다. 다만 빗썸 측은 가상통화 입출금 서비스의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할 때까지 당분간 거래서비스 외 가상통화 입출금 서비스 제공을 중단키로 했다.
빗썸의 대규모 해킹 소식에 가상통화 시세도 줄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4.21%(31만4000원) 내린 713만3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1.83%), 리플(-4.66%), 이오스(-7.49%) 등 주요 가상통화들도 모두 하락하고 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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