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부터)과 정휘 바름정의경제연구소 대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이 20일 국회에서 포스코 CEO승계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차기 최고경영자(CEO)를 뽑고 있는 포스코가 정치권의 뭇매를 맞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소속 일부 의원과 시민단체들은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승계 카운슬(카운슬)'이 주도하는 회장 인선 투명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절차를 잠정 중단할 것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일각에서는 민영 기업인 포스코가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데 있어 집권 여당 지도부까지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오히려 정권의 외압설을 증폭시키는 행위라는 지적이 나온다.
권 의원은 "부실 경영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사외이사들이 포스코의 혁신을 짊어져야 할 CEO를 선출하려고 한다"면서 "개혁의 대상이 돼야 할 이들이 혁신의 주체를 선출하려는 것은 어불성설이자 기만으로 원칙도, 절차도, 투명성도 실종된 이 상황을 우리는 더 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과 포스코바로세우기 시민연대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운슬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카운슬은 이날 제8차 회의를 열고 5배수 내외의 최종 면접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나 명단 공개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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