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20대 국회의원 중 최다선(8선)이자 친박계 좌장 중 한명으로 꼽힌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탈당했다. 그는 6·13 지방선거 이후 당 내 인적쇄신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제는 제가 당에 도움을 드릴 수 없기에 조용히 자리를 비켜드리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 의사를 밝혔다. 그는 "총선 패배 이후 벌써 2년여 동안 고민해왔다. 이제는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며 "당에선 친이, 친박의 분쟁이 끝없이 반복되며 한발짝도 못나가고 있다. 이것이 자리를 비켜드리고자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가 실종된 빈 자리에 오만, 독선이 자리잡고 독주가 횡행한다"며 "저를 포함한 정치인 모두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연부역강(年富力强)한 후배 정치인들이 정치를 바로 세워 주시고,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열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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