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세 번째 임기에 맞춰 서울시가 청량리역 일대를 동북권 교통ㆍ상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개발에 본격 나선다. '강남ㆍ강북 균형발전'이란 박 시장의 공약에 맞춰 청량리 일대의 철도, 도로 등의 교통 체계를 개편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해 강북 개발의 핵심으로 키울 구상이다.
앞서 서울시는 동북권 생활권계획을 통해 청량리와 왕십리를 동북1권의 발전을 선도하는 발전축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청량리역의 경우 인근 철도와 도로의 이용률이 낮고 다른 광역중심에 비해 개발이 늦다는 지적을 받았다. 더욱이 경전철 등 대규모 광역교통 확충이 계획된데 비해 기반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일대 종합 개발을 통해 대규모 철도역세권과 주변지역을 교통ㆍ상업 중심지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가용지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주거지의 경우 옛 집창촌인 청량리4구역과 청량리 대표 정비사업지인 미주아파트의 재건축에 따른 관리방안이 수립된다. 청량리4구역은 이달 중 65층 초고층 주상복합이 들어설 예정이고 미주아파트 역시 지난해 주민동의율 75%를 넘어 조합 설립을 신청하는 등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밖에 청량리정비창 등 청량리역 일대 유휴부지를 활용한 도심개발안도 수립한다. 청년주거지 수립, 청년창업 등 인근 대학과 연계하는 프로젝트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량리역 일대 주거지 개발이 본격화되며 이에 맞는 주변부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며 "주민 편의를 중심으로 종합 정비안을 수립해 단계별로 추진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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