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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 일본 소녀 요코타 메구미 2012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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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일본인 피랍자 중 사망자들 유골 특별 관리…생존자들, 평양 외곽 초대소에서 통제된 삶

“납북 일본 소녀 요코타 메구미 2012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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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북한 당국이 일본인 피랍자 가운데 사망자 유골을 평양 락랑구역 유골 보관소에 안치하고 특별 관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평양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국가보위성이 일본인 피랍자 중 사망자들 유골을 특별 관리하고 있다"며 "국가보위성 간부들은 피랍 일본인들 유골이 안치된 평양 락랑구역 화장터 유골 보관소에서 유골 상태가 정상인지 재점검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유골 보관소의 하급 간부들이 지금까지 그곳에 일본인 피랍자 유골이 안치돼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다"며 "일본인 피랍자 중 사망자들 모두 병사자로 분류ㆍ화장된 채 비밀리에 국가보위성이 관리해왔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북일관계 정상화 회담이 예상되면서 중앙에서 유골 상태를 재점검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가장 최근 사망한 일본인이 2012년 4월 병사한 요코타 메구미(사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의 북한 이름은 김선미이며 2010년 과실 살인죄로 재판 받고 교화소에 갔다 평양 승호구역 49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다 사망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요코타 메구미가 왜 살인죄로 재판 받았는지 극비로 분류돼 있어 알아낼 방도는 없다"며 "그는 정신질환이 심한 상태에서 입원 후 얼마 치료도 받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평양의 또 다른 소식통은 "납치된 일본인들이 평양 화장터에서 화장됐다는 사실을 아무도 몰랐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금까지 살아 있는 일본인 피랍자들은 국가보위성의 특별 관리 아래 평양 외곽 초대소에서 통제된 삶을 살고 있다. 이들은 정찰총국과 해외 '반탐(反探ㆍ대간첩 업무)' 일꾼들에게 일본어를 가르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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