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우주위원회(NSC)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방부에 지금 당장 6번째 병과로서 우주군 창설하는 절차를 진행할 것을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이 우주에 있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우주에서도 미국의 우위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공군과 우주군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이 둘은 별개지만 동등한 조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3월에도 우주 방위 전략 차원에서 우주군을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당시에는 우주군 창설 논의가 진지한 제안으로 받아들여 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국방부에 지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우주군 창설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는 공군의 지휘 감독 아래 우주 군단을 만드는 방안을 제안했다. 대기권 바깥을 담당하는 독립된 군을 설치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 미 국방부와 공군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새로운 군을 창설하고 조직을 늘리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면서 "현재 미군은 비용을 줄이고, 통합 전투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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