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뉴욕마감]美·中 무역전쟁 주목하며 혼조세 마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41%(103.01포인트) 하락한 2만4987.47로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0.21%(5.79포인트) 떨어진 2773.87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0.01%(0.65포인트) 상승한 7747.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보잉과 캐터필러가 무역전쟁 우려가 작용하며 각각 0.90% 가량 하락했다.
지난주 금요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단계에 걸쳐 총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1단계로 관세가 부과되는 818개 품목(총 340억달러)은 대부분 '중국 제조업 2025'를 겨냥한 산업재, 소재가 중심이다. 다른 284개 품목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정보기술(IT)에 집중됐다.

중국도 이에 맞섰다. 중국은 동일한 규모의 관세 인상 방침을 2단계에 걸쳐 발효하겠다고 전했다. 다음달 6일 34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545개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인상을 예고했다. 주요 품목은 미국산 대두, 옥수수, 소고기, 위스키, 차량 등으로 11월 중간선거가 있는 지역구를 겨냥했다. 또 동일하게 160억달러 규모의 284개 품목에 대한 25% 관세 인상을 미국 측에서 발표하는 즉시 실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야르데니 리서치의 대표이자 수석 투자전략가 에드 야르데니는 "이익을 얻는 사람이 피해를 입는 사람보다 적은 관세 부과는 문제가 있다"며 "미국의 전통적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지만, 오히려 이는 수입한 원자재로 만드는 제품의 가격을 올리는 효과를 만든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 전망이 우울하지만은 않다. 그는 "여름을 지나면서 증시는 지그재그로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미 경제 상황에 대한 낙관론은 이어졌다.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올해 초와 비교했을 때 나의 경제 전망은 실질적으로 바뀌지 않았다"며 "Fed는 계속해서 금리를 경제 성장을 촉진하지도 방해하지도 않는 '중립' 수준으로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다른 전문가들과 마찬가지로 경제가 과열될 수 있는 우려가 있지만, 물가나 임금 성장률이 다른 지표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는 신호는 나오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전쟁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라파엘 총재는 "나는 올해 세제개편이 기업을 살릴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한 해를 맞이했지만, 애틀랜타 지역에서 이에 대한 기대감은 사라졌고 이는 무역과 관세에 대한 우려감으로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2%(0.79달러) 오른 65.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비슷한 시각 배럴당 2.55%(1.87달러) 상승한 75.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 심화와 22~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기존 '감산합의' 완화 가능성 등 유가 상승, 하락 요인이 혼재하면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1%(1.60달러) 오른 1280.10달러를 기록했다.

10년물 미 국채금리가 지난 15일 기록했던 2.926%에서 2.911%로 내려간 것 역시 금값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2.545%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