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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서 독도 들어간 한반도기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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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하는 남북선수단.<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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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남북이 18일 연 체육회담에서 오는 8월 예정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공동입장하기로 합의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한반도기다. 앞서 평창동계올림픽 때도 남북선수단이 공동입장하면서 한반도기를 썼는데, 당시에는 독도가 빠져있었다.
두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에서도 똑같은 한반도기를 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대회를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일단 남북은 이날 회담에서 독도가 표기된 한반도기를 쓰기로 하고 OCA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이날 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던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밝혔다.

'독도가 표기된 한반도기'를 쓴다면 일본이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평창올림픽 때도 남북간 체육회담에서 북측은 독도가 표기된 한반도기를 쓰자고 주장했으나 우리가 부정적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관계자는 "평창올림픽은 우리가 주최국이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같은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번엔 참가국인 만큼 남북 모두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를 쓰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날 체육회담에선 다음 달 3~6일 사이에 평양에서 농구교류전을 여는 데도 합의했다. 7ㆍ4남북공동성명을 기념해 마련됐다. 현재로선 우리쪽 대표팀이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표팀을 구성해 있는 데다 국제농구연맹 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이 예정돼 있어 대표팀이 참여하는 데 어려움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7월 농구교류전의 명칭은 남북통일농구경기로 선수단과 심판 등 50여명, 지원인력 50여명 등 총 100여명이 방북할 예정이라고 전 사무총장은 전했다. 남북선수 혼합경기와 친선경기 형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답방형식으로 올 가을께는 서울서 열린다.

남북간 농구대회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관심을 갖는 사안으로 북측에서도 의욕적으로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교류전의 경우 우리쪽이 다양한 종목 가운데 농구를 우선 택했고 북측이 선뜻 받아들여 비교적 쉽게 접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남북이 농구 교류전을 재개하기는 15년 만이다. 통일농구경기는 그동안 3차례 열렸다. 1998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이듬해 9월 평양에서 첫 번째 교류전을 했고, 3개월 뒤 현대 농구단과 북한팀이 서울에서 2차전을 했다. 2003년 10월에는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을 기념해 평양에서 3박4일 일정으로 통일농구대회가 한 차례 더 열렸다.

남북은 이와 함께 8월 아시안게임 외에 장애인 아시안게임에도 공동 진출하기로 했다. 또 남과 북이 개최하는 국제경기에 참가하며 종목별 훈련, 경기 등 체육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도 합의했다. 우선 8월 창원서 열리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가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남북은 향후 각종 실무사안을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회담에서 우리 측은 수석대표인 전충렬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석규ㆍ송혜진 통일부 과장과 이해돈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과장, 박철근 대한체육회 국제본부장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단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필두로 박천종 체육성 국장, 홍시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등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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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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