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미국 헐리우드 영화계는 인종, 성적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백인 남성 위주의 풍토로 비판받아왔다. 무조건 백인 배우를 캐스팅하는 ‘화이트 워싱’, 여자 배우에 대한 출연료 불평등이 대표적인 예인데 이 외에 영화 비평계도 백인 남성이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애넌버그 커뮤니케이션·저널리즘 스쿨은 유명 미국 영화·TV프로그램 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 (Rotten Tomatoes)’의 비평가들을 분석했다. 지난해 수익이 가장 많이 난 영화 100편을 평가한 1만9559명의 평론가들을 대상으로 성별과 인종을 파악한 결과 남성은 77.8%, 백인은 82%에 달했다.
스테이시 스미스 USC 저널리즘 스쿨 박사는 “여성들은 영화를 비평하는데 있어 그들의 의견이 제외 당하곤 한다”고 비난했다.
스테이시 스미스 박사는 “미국 인구통계학적 분포 상 백인 남성, 백인 여성, 유색인 남성, 유색인 여성이 각각 30%, 30%, 20%, 20% 비율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 비율이 최적화 돼야만 평론가들의 의견이 전 세계를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살 빼려고 맞았는데 아이가 생겼어요"…난리난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