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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프리뷰] 한국, 스웨덴 꺾고 '첫경기 무패' 기록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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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프리뷰] 한국, 스웨덴 꺾고 '첫경기 무패' 기록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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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결전의 날이다. 18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1차전에서 스웨덴과 맞붙는다.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스웨덴 모두 서로를 이겨야 하는 상황인 점은 변함없지만, 멕시코가 독일전에서 예상 외 승리를 거두면서 이번 경기가 더욱 중요해졌다.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한국과 스웨덴은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조별리그 F조 1차전서 격돌한다. 신 감독이 그리는 이번 조별리그 시나리오는 ‘1승 1무 1패’ 혹은 ‘2승 1패’였다. 당초 한국의 생각은 스웨덴을 이기고, 독일에 패한 멕시코와 붙어 최소 비긴 뒤 지난 대회 우승팀인 독일과 경기를 부담 없이 치른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F조 첫 경기에서 멕시코가 독일을 ‘1대 0’으로 이기면서 한국은 스웨덴전에서 무조건 승기를 가져가야 하는 경기가 됐다. 만약 패한다면 16강 진출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다.

그렇다면 북유럽의 다크호스 스웨덴을 이길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먼저 한국과 스웨덴의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은 각각 57위와 24위로 스웨덴이 앞섰다. 12번째 월드컵 출전인 스웨덴의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195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준우승한 것이다. 한국은 이번이 10번째 출전으로, 최고 성적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진출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스웨덴이 우세하다.

하지만 현재 한국과 스웨덴 선수들의 경험을 놓고 본다면, 한국이 뒤쳐지지는 않는다. 스웨덴은 2006년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오른 만큼 23명 선수 모두 월드컵을 겪은 선수가 없다. 반면 한국은 주장 기성용, 구자철, 김승규, 김신욱, 김영권, 박주호, 손흥민, 이용 등 8명의 선수가 월드컵을 경험했다. 특히 기성용은 2010년 남아공부터 2번의 월드컵을 겪었다.

기성용은 “경험은 스웨덴보다 한국이 우위에 있다. 스웨덴에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가 얼마나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한국은 상당히 많다”며 경험에서 우러나는 경기력을 피력하기도 했다.

또 두 팀 모두 ‘첫 경기’에 흥미로운 징크스를 갖고 있다. 한국은 최근 4번의 월드컵 1차전에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다. 한일월드컵에서는 폴란드를 이겼고, 2006년에는 토고전에서 승리했으며, 2010년 남아공에서는 그리스를 잡았다. 2014년에도 러시아와 1대 1로 비기며 승점을 확보했을 정도로 첫 경기에서만큼은 3승 1무로 상당히 좋은 자력을 보여줬다.

반면 스웨덴의 최근 4번의 월드컵에서 단 한 번도 승기를 든 적이 없었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는 브라질에 패했고, 1994년에는 카메룬과 승부를 내지 못했다. 또 2002년과 2006년 모두 각각 잉글랜드와 트리니다드토바고와 무승부를 거두며, 첫 경기에서 3무 1패를 기록했다.

객관적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저력은 어떨까? 현재 스웨덴의 가장 큰 약점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부재다. 세계적인 스트라이커이자 스웨덴서 유일한 월드컵 경험자이기도 한 즐라탄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해 이번 월드컵 무대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손흥민 / 에밀 포르스베리 [사진=연합뉴스]

손흥민 / 에밀 포르스베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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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분데스리가 도움왕(2016~2017) 출신 에밀 포르스베리다. 킥 정확도가 매우 뛰어난데다 기술력까지 갖췄다. 포지션은 왼쪽 미드필더지만 경기 90분 중 측면에 있는 시간은 10분도 안 될 정도로 중앙에서 움직이는 스웨덴의 실질적인 플레이메이커다.

한국엔 손흥민이 있다. 현재 한국 대표팀은 공격 마무리 단계에서 손흥민에게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인정을 받고 EPL로 가 토트넘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한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다.

한편 세계 각국에서 두 팀을 보는 전문가들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영국 BBC의 펀딧으로 활동 중인 마크 로렌스는 “한국은 손흥민에게 상당히 의존할 것이고, 스웨덴은 이탈리아와의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12경기 7번의 무실점을 기록했다. 1대1 무승부를 예상한다.”고 했다.

스카이 스포츠의 펀딧인 폴 머슨은 “한국은 이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에 스웨덴이 이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스웨덴의 1대0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영국 텔레그래프는 한국의 승리를 전망했다. 텔레그래프는 즐라탄의 부재를 지적, 손흥민의 활약을 주목하며 2대1로 한국이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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