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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28일 홍콩行…"신라免, 올해 향수·화장품 세계 1위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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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면세점 그랜드 오픈식에 참석 계획
아시아 3대 공항 모두 접수, 싱가포르 창이 공항도 북미 정상회담 특수 업고 매출 뛸 듯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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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오는 28일 홍콩을 방문한다. 이날 오전 열리는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면세점 그랜드 오픈식에 참석하고, 현장을 점검하기 위한 일정이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4월 첵랍콕 공항 면세점 운영 입찰권을 따냈다. 이후 지난해 12월 기존 사업자였던 DFS로부터 매장을 넘겨 받아 반년에 걸쳐 리모델링을 마치고 이달 그랜드 오픈을 하게 됐다. 이 사장의 해외 면세점 사업장 현장 방문은 2014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첵랍콕 면세점 그랜드 오픈식에 참석해 올해 신라면세점이 업계의 주력상품군인 향수ㆍ화장품 분야에서 세계 1위 사업자 자리에 오른 원년으로 기록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3300㎡ 규모의 첵랍콕 공항 면세점에서만 연간 3000억~4000억원 가량의 향수ㆍ화장품 매출이 나온다"며 "올해 향수ㆍ화장품 분야에서만 약 3조 5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수ㆍ화장품 매출은 국내 면세점들이 세계 1위 면세점인 스위스 듀프리보다 높은 상황. 오는 7월부터 롯데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점 향수ㆍ화장품 매장에서 철수하고 나면 신라면세점이 크게 앞서 나갈 가능성이 높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이 철수한 면세점 구역의 입찰 결과가 오는 23일 최종 발표된다"며 "신라면세점이 최종 선발될 경우 향수ㆍ화장품 분야 시장 점유율을 더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사장에게 첵랍콕 공항 면세점 오픈은 아시아 3대 공항 면세점을 모두 접수했다는 점에서도 의미있다. 신라면세점은 10년 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진입에 성공한 이후, 4년 전 창이공항 면세점, 올해 첵랍콕 면세점까지 차지했다. 3개 공항은 각각 국제선 이용객수 기준으로 세계 국제공항 규모에서 2016년 3위(홍콩), 6위(싱가포르), 7위(인천)를 기록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홍콩이나 싱가포르 공항은 인천공항보다 방문객 수는 더 많지만 면세점 매출은 인천공항을 못 따라갔었다"며 "세계 1위부터 8위까지 면세점을 다 제치고 해외 공항 면세점 입찰을 우리가 따낼 수 있었던 건 향수ㆍ화장품 판매 노하우로 면세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평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창이공항은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 이후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묵었던 호텔과 산책했던 장소, 회담 장소였던 센토사섬이 세계 여행객들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라 덩달아 공항 면세점 매출까지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신라면세점은 창이공항 1터미널부터 4터미널 구역의 면세점에서 향수ㆍ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3월 호텔신라 주주총회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 2022년까지 글로벌 3위 면세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실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싱가포르 창이ㆍ마카오ㆍ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면세점 등 글로벌 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을 배가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호텔신라는 올해 국내 면세점 업체 중 처음으로 연간 해외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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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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