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결렬된다면 중단하기로 한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재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북미회담 결과를 비난하는 언론들을 '가짜뉴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대화가 결렬되면 (전쟁연습은) 즉시 시작될 수 있다"면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뒤 기자회견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쟁연습", 즉 한미연합훈련의 중단 의사를 밝혔다. 또 15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 같은 훈련 중단을 자신이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짜뉴스들이 서로 협력해 내가 만났었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북한에 너무 많은 것을 줬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우습다"며 "아시아 모두가 비핵화 협상을 칭찬, 축하하고 행복해하고 있는데 미국의 일부 사람들은 심지어 수백만명의 목숨을 구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역사적인 협상을 트럼프의 승리가 아니라 실패로 여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백악관에서 가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7일 아버지의 날(Father’s Day)에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과 통화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김 위원장에게 자신에게 바로 연결될 수 있는 전화번호를 줬다며 "그(김 위원장)는 어떤 어려움이 있으면 이제 나에게 전화할 수 있고, 나도 그에게 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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