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김무성 의원이 14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4명의 사직서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막기위해 본회의장 출입문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2020년 열리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6·13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과 새로운 보수정당의 재건을 위해 먼저 희생하겠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이 사태에 대해 누구를 탓하기 보다 각자 자기성찰하는 반성의 시간이 돼야 한다"며 "저부터 내려놓겠다.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제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선과 정책에 대전환을 시도해야 한다"며 "새로운 세상을 주도할 보수 가치관을 새로 정립하고 당에 새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분열된 보수 통합 위해, 새로운 보수당의 재건을 위해 바닥에서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6선의 김 의원은 2007년 당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 있으며 친박 좌장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의 대표로서 지난 총선 공천 총책임을 맡으면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친박 의원들과 갈등을 벌이면서 '옥쇄파동'이라는 유명한 일화를 낳기도 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며 탈당, 바른정당을 창당하기도 했으나 대선을 앞두고 복당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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