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인간의 몸에 가장 좋은 것은 충분한 잠과 물입니다. '①물만 마셔도 살찐다고?' 편에서 물은 많이 마실수록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 드렸습니다.
우리 몸의 모든 신진대사에 관여해 우리 몸이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물이 부족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먼저 갈증이 찾아오는 걸까요? 아닙니다. 갈증이 나는 것은 이미 몸이 고통을 겪은 이후라고 합니다. 미리미리 물을 많이 마셔둬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 몸에 물이 부족하면 특별한 이유 없이 짜증이나 화가 나거나 초조합니다. 나른하거나 우울한 느낌이 들거나 분노, 성급함, 숨이 가쁘거나 오래 집중하지 못하고 신경질을 내면 물이 부족하다는 신호입니다. 평소 그럴 때가 많으시다면 물을 더 자주 드셔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소변의 색깔이 진하고, 갈증이 일어났다면 잠자는 동안 몸은 물 부족에 시달렸다는 의미입니다.
문제는 뇌가 쉬지 못했다는데 있습니다. 잠자는 동안 수분 부족으로 시달리는 몸을 정상화하기 위해 몸 여기저기에서 수분을 가져 와야 하기 때문에 뇌세포가 깨어 있었다는 말이 됩니다. 꿈을 많이 꾸고 숙면을 취하지 못해 수면을 통한 휴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주목해야 할 물 부족으로 인한 문제점은 '히스타민(histamine)'이라는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치는데 있습니다. 강력한 혈관확장작용을 돕는 히스타민이 부족하면 모세혈관 쪽에 피가 잘 공급되지 않아 생리통이나 복통 등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호흡기의 점막이 말라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아 감기에 자주 걸리고, 피부의 탄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현대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사실 중 하나가 물 대신 커피, 녹차, 음료수를 마시면 인체에 수분 공급이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녹차나 커피 속에 든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기능이 있어 탈수현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마신 물의 두 배를 인체에서 빼낸다고 할 정도입니다. 따라서 커피나 녹차를 한 잔 마셨으면 물은 두 잔을 마셔야 배출된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장거리 여행 때 물을 마시면 화장실에 자주 가지 않아도 되지만 커피나 차, 음료수를 마시면 물을 마신 것보다 2배의 횟수로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하는 셈입니다. 건강한 몸을 위해서 하루 최소 2~3ℓ 이상의 물을 꼭 드시길 바랍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작년 무려 1243억 매출…대기업 빵집 제친 토종 브...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