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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가뭄 해갈 언제?…'6월' 더 심한 이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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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아파트 매매 1년 전 10분의 1 수준…올해 하반기 부동산시장 회복 불투명, 매수자-매도자 모두 망설여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가뭄'이 갈수록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6월 강남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0분의 1 수준이다. 4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제 시행 이후 서울 부동산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문제는 시장 흐름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2주 차(11일 기준) 서울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나란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강남구는 -0.10%, 서초구 -0.03%, 송파구 -0.11%를 나타냈다. 6월 1주 차 조사보다 아파트값 하락의 폭이 완화했다는 점은 위안 거리다.
아파트값이 오르기는커녕 하락하고 있으니 매수세가 붙을 리 없다. 문제는 올해 하반기까지 지금과 같은 보합세 또는 소폭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아파트 매수 타이밍을 늦출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는 6월 아파트 거래가뭄의 원인 중 하나다.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모습. /김현민 기자kimhyun81@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모습. /김현민 기자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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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집계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1890건이다. 하루 평균 13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월 총 거래량 1만4305건의 13%에 불과하다. 하루 평균 거래량도 지난해 6월 476.8건의 3분의 1을 밑돈다.

거래절벽이 가장 심각한 지역은 강남구다. 강남구는 지난해 6월 1030건이 거래돼 하루 평균 34.3건에 달했지만 올해는 3.3건에 그쳤다. 강남구는 올해 3월 775건에서 4월 187건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한 뒤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5월에는 176건으로 감소했는데 6월에는 100건 이내로 더욱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강남 아파트 하루 평균 거래량은 4월 6.2건, 5월 5.9건, 6월12일 기준 3.3건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다.

서초구는 올해 4월 168건(하루 5.6건)에서 5월 187건(하루 6.2건)으로 늘었지만 6월에는 하루 4.4건 수준으로 거래량이 다시 줄었다. 송파구는 4월 257건(하루 8.6건), 5월 227건(하루 7.6건)으로 줄었고 6월에는 하루 7.1건으로 다시 감소했다. 강동구는 4월 258건(하루 8.6건), 5월 226건(하루 7.5건)으로 줄었고 6월에는 하루 5.4건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전체적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4월보다는 5월, 5월보다는 6월이 더 줄어든 모습이다. 3월까지 증가하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월 이후 급감한 것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제 시행 이후 거래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5월 재건축 부담금 부과에 이어 6월에는 종합부동산세 개편안 발표가 예정돼있는 등 '규제 변수'도 부동산시장 흐름에 영향을 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7월 이후에도 강남을 중심으로 서울 부동산시장이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지난해 6월 부동산시장을 살펴보면 강남은 재건축, 강북은 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많았는데 올해는 부동산 규제로 문턱이 높아졌다"면서 "대출 규제, 재건축 규제를 풀어야 거래량이 늘어나는데 지방선거 이후 규제가 완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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