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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한미연합훈련 중단, 방위력은 물론 외교에도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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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서 미국 내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방위력 악화뿐 아니라 외교에서도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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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내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중단 결정을 주요 동맹국은 물론 미 국방부에조차 통보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척 헤이글 전 미국 국방부 장관은 "한미연합훈련은 미국의 억지력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헤이글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에 나선 것은 환영하지만, 한미연합훈련이 갖고 있는 복잡한 함의를 제대로 저평가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한미군사훈련은 수도꼭지처럼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군사훈련을 두고서 '도발적', '워게임'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우려가 제기됐다. 그동안 한미연합훈련은 방어적 훈련이라는 게 한국과 미국의 입장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북한 측 입장에서 한미군사훈련의 성격을 규정했다는 것이다.

한미연합훈련을 비용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가 제기됐다. 마이클 그린 전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은 이런 접근법은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에 미국의 전략 방향이 달라졌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이 더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힘에 따라 동맹국들의 상황은 더욱 혼란에 빠졌다는 것이다.
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은 한미연합훈련 중단 결정은 명백한 '실수'라고 주장했다. 매케인 상원의원은 나쁜 협상 전략으로, 미국의 안보를 약화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틴 워머스 미국 전 국방부 차관은 비용을 강조하며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밝힌 것은 명백한 실수로 봤다. 미국의 힘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것은 미국이 패권을 유지할 것이라는 믿음을 약화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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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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