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권평오 코트라(KOTRA) 사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 베이징을 찾고 지난 1년 동안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으로 사실상 올스톱이었던 중국 사업 복원에 나섰다.
중국은 수출과 투자 위주의 양적 성장 시대를 마감하고 연간 6.5% 내외의 안정적 성장과 리스크 예방에 중점을 둔 경제 정책을 운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래 성장 분야 육성과 산업 구조조정을 통해 성장의 질을 높이고 일대일로 등 경제 협력 강화를 추진 중인 만큼 우리 기업의 새로운 진출 기회를 모색할 시기라는 것이다.
권 사장과 중국 지역 무역관장 19명은 이날 중국시장 진출의 새로운 해법으로 ▲시장 진출 방식의 고도화 ▲수출 품목 다변화 ▲경제 협력 기회 다각화 ▲글로벌 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했다.
올해는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4년차에 따른 관세 인하 누적 효과와 서비스 투자 추가 협상으로 관광ㆍ콘텐츠ㆍ금융ㆍ법률ㆍ의료 등 우리가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 분야에서 규제 완화와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이에 코트라는 오는 9월 칭다오와 광저우에서 한중 보건의료 산업 협력 포럼을 연다.
중국 정부의 주요 프로젝트 참가를 지원하기 위해 하반기에는 정저우, 우한, 창사 등 중부 내륙 3개 무역관 공동으로 한중 내륙 환경 협력 플라자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달 항저우를 시작으로 11월까지 5개 지역을 순회하면서 전기전자ㆍ콘텐츠ㆍ핀테크ㆍAI 등 유망 분야 투자 유치 설명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한중 하이테크 스타트업 파트너십과 K-글로벌 차이나 등 행사를 통해 모바일ㆍ스마트팩토리ㆍIoT 등 우리 혁신 스타트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권 사장은 "미래 기술 산업으로의 재편, 중앙ㆍ지방정부별 경제 협력 다각화 등 중국시장과 경제의 움직임에 대한 냉철한 분석에서부터 중국 진출 패러다임의 혁신이 시작된다"면서 "코트라는 중국의 변화된 니즈에 맞춰 우리 중소중견기업 제품과 서비스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을 통해 한중 신경제 협력 시대를 여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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