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암 치료제 임상시험이 가장 활발한 아시아시장을 선점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
월드만 교수는 필룩스와 함께 추진하는 구아닐린호르몬수용체(GCC) CAR-T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통해 회사의 미래 계획을 밝혔다. GCC는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대장암 전이의 바이오마커 역할을 한다. GCC CAR-T는 CAR-T가 GCC를 인지하도록 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식이다. 이 치료제는 대장암의 전이암(고형암)을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대장암, 소장암, 췌장암, 위암 등 소화기 암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다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업도 가시화 전망이다. 월드만 교수팀과 필룩스는 지난 4월 '차이나 바이오’파트너링에서 중국 및 일본 제약사들과 향후 공동 개발에 대해 협의했다. 또 임상종양학회(ASCO) 및 2018 바이오 인터내셔널컨벤션행사(바이오 USA)를 통해 세계적인 대형 제약사들과 공동 연구 및 전략적 제휴에 대해 협의한 바 있다. 월드만 교수는 이번 방한 일정 동안 국내 제약사들과도 국내 공동 연구개발 또는 생산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안원환 필룩스 대표도 이날 기업설명회에 참석해 최근 필룩스가 월드만 교수와 함께 신규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바이러스 면역항암제 개발 프로젝트 ▲대장암 전이암(고형암)에 대한 CAR-T 치료제 프로젝트 ▲향후 로드맵과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안 대표는 "필룩스는 지난해 매출 1120억원, 영업익 84억원을 달성한 건실한 중견기업으로 이러한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바이오 사업을 시작했다"며, "면역항암제 영역에서 최고로 주목받고 있는 CAR-T 분야를 선택했으며,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중요한 활동을 하며 고형암 CAR-T의 동물임상을 성공한 월드만 교수의 역량과 명성을 높게 평가해 신중한 선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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