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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대북 군사 압박에 유연한 변화 필요"…한미연합훈련 중단 시사

최종수정 2018.06.14 18:08 기사입력 2018.06.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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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한미 연합훈련 중단과 관련해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상호 신뢰구축 정신에 따라 대북 군사적 압박에 대해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안보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면서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 조치를 실천하고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남북간, 북미간 성실한 대화가 지속된다면"이라고 전제한 뒤 이 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도 "신중한 검토를 하겠다"고 밝히고 구체적 내용은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을 지시했다.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조치와 북미간 성실한 대화라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사실상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8월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중단되거나 예년에 비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또 "이제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은 보다 포괄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하며, 북한 비핵화와 체제보장이라는 안보 과제를 넘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이라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육지 속의 섬에서 벗어나 남북을 연결하고 대륙과 해양을 가로지르면서 평화와 번영의 대전환의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과감하고 혁신적인 도전을 생각할 때임을 인식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통해 평화와 협력, 공존과 번영의 새 역사를 써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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